최약체 중국, '대만에는 쉽게 안진다'.
OSEN 기자
발행 2006.03.05 09: 53

여기에도 한일전 못지 않은 라이벌 의식이 있는 것 같다. WBC 아시아라운드 마지막 날인 5일 한일전에 앞서 대만과 중국전이 열린다.
대만은 판웨이룽을 선발로 예고했다. 2002년 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했고 지난해 대만리그에서 12승 8패, 방어율 2.79를 기록한 투수다.
중국은 왕난을 선발로 내세웠다. 에이스로서 중국 선수 중 거의 유일하게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투수다. 지난해 중국 리그에서 4승 1패 방어율 0.62를 기록했다. 나아가 2005년 5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충격의 패배를 안겨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한국과 3,4위전 5회에 구원 등판한 왕난은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4-3승리를 이끌었다. 이 때문에 대회 MVP에 오르는 영예를 차지했고 이번 WBC 한국전에 선발 등판이 예상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번 아시아라운드 2경기에서 일본과 대만에 대패했다. 일본에는 2 –18, 8회 콜드게임 패를 당했고 한국에도 1-10으로 크게 졌다. 아직은 한 수 배우는 처지라고는 해도 한국팀 관계자들마저 ‘중국이 너무 크게 지면 대회수준이 의심받게 된다’고 걱정하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중국은 왕난 만큼은 끝까지 벤치에 남겨 놓는 인내심을 보였다. 대만전을 위해서였다. 아직은 한 수 배우는 처지라고 해도 대만에 만큼은 쉽게 질 수 없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시아라운드 마지막 날인 5일은 두 경기 모두 라이벌카드여서 흥미를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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