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TV에서 이효리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 섹시한 스타일이 좋습니다. 배우로는 일본에서부터 최지우씨를 좋아했습니다".
북한 국적으로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안영학(28)이 '재미만점'의 한국 생활을 소개했다.
안영학은 5일 부산 대저동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미디어 데이에서 팀에 합류해 한달간 훈련한 소감과 국내 생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잘 생긴 외모의 안영학은 자신이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일단 '음주가무'는 좋아하지 않고 축구에 매진하는 선수다.
최근에는 TV 시청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샤워 후에는 밥 먹고 잔다"고 웃어보인 안영학은 "나는 '노는 스타일'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어울려 놀기 보다는 사우나나 온천에서 몸을 푸는데 여가시간을 보냈고 술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TV 프로그램 중에는 주로 개그물을 본다.
"'개그콘서트(KBS)'나 '웃찾사(SBS)'를 주로 본다. 개그콘서트에서는 잘 못 생긴 남자 세명이 나오는 코너(사랑의 가족)과 웃찾사에서는 '따라와'를 외치는 여자분을 재밌게 보고 있다".
음악도 좋아해 일본에서 가져온 MP3로 '보아'의 노래를 주로 듣고 있고 앞으로 시간을 내 책도 읽을 예정이라고 안영학은 설명했다.
한국 여자 연예인에 대해 묻자 '섹시가수' 이효리의 이름이 가장 먼저 입에서 나왔다. 배우로는 '겨울연가' 영향인지 최지우를 꼽았다.
"한국 연예인 중에 예쁘신 분이 상당히 많다. 이효리가 많이 TV에 나와 잘 보고 있고 배우로는 일본에 있을 때부터 최지우를 좋게 봐왔다. 이효리는 섹시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한국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고 밝혔다. 특히 김치와 국을 맛있게 먹고 있다고. 특히 "어제(4일)는 회를 먹었는데 상당히 맛이 있었다"며 '한국의 맛'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 속에서는 부산 방언이 심해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부산에 와서 느낀 점은 사투리가 심하다는 것이다. 잘 알아듣기 힘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산이라는 장소를 알기 위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선수들과 영화를 보러가거나 다른 곳에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입단 초기 안영학은 부산 구단에 '은색 SUV'와 '전망 좋은 아파트' 그리고 꼭 '밥통'을 구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안영학의 곁에는 에이전트사인 메이브리즈의 관계자가 항상 동행하면서 한국 문화를 가르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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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