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산 아이파크가 젊은 팀으로 변모해 2006 시즌을 맞이 한다.
부산은 5일 부산 대저동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이안 포터필드 감독과 심재원 안영학 이강진 등 신입 주축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부산은 지난해 전기리그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등 상승세를 탔지만 후기리그 들어서면서 1승도 챙기지 못했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도 패해 우승꿈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경험한 것.
이에 부산은 지난 시즌 1군 엔트리에 들었던 12명를 방출하는 특단을 내렸다. 과감하게 노장 선수들을 내보내고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가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포터필드 감독은 "지난 시즌 전기리그에서는 우승을 하는 등 환상적이었다. 반면 후기리그에 부진해 슬프기도 했다"면서 "올시즌 새로운 팀으로 바꾸기로 결정했고 또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겨울 동안 많은 노장 선수를 방출하고 젊은 선수를 대거 영입해 젊은 팀이 됐다. 경험있는 노장 선수가 없다는 것은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새로운 도전이고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공격진에는 용병 루시아노와 데니스, 박성배 등을 모두 내보냈고, 젊은 공격 자원인 한재웅 마저 지난주 울산 현대와의 평가전에서 중상을 당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부산은 용병 선발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뽀뽀, 아드리아노, 제퍼슨 기존에 K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을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용병만 놓고 본다면 '모험 보다는 안정'을 택하기로 했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영입된 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지난해까지 일본 J리그에서 뛰던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이강진과 대표팀 출신으로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심재원이 전력의 한 축을 맡는 등 신선한 바람이 불 것으로 포터필드 감독은 전망했다.
사이프러스 전지훈련 기간 스리백(3-back) 수비라인을 훈련했지만 실험에 실패했다고 보고 포터필드 감독은 기존의 포백(4-back) 수비를 고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북한 국적으로 프로축구 무대에 뛰어든 안영학은 전훈을 통해 "K리그가 정신력이 강하고 다부지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J리그에서 펼쳤던 기량을 재현하리라고 약속했다.
안영학과 마찬가지로 J리그에서 뛰다가 K리그로 복귀한 이강진은 "팀에 적응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베테랑 선수들과 호흡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원은 "지난해 전기리그에 좋았다가 후기리그 들어 실망스럽고 좋은 경기를 못 보여준 것 같지만 올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됐고 전훈 동안 정신력이나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 했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부산은 오는 12일 홈구장인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망의 2006 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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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포터필드 감독./부산=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