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캐나다전 3이닝 4K 무실점 '쾌투'
OSEN 기자
발행 2006.03.05 14: 23

올해는 호랑이 에이스로 우뚝 설 수 있을까.
기아 김진우(23)가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캐나다 대표팀을 맞아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펼쳐진 캐나다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진우는 200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제이슨 베이(피츠버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이닝을 무사사구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1회말 첫 타자 피트 오어(애틀랜타)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출발한 김진우는 독립리그 소속인 2번 스터비 클랩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클랩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데 이어 3번 베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탈출했다. 2004년 26홈런 82타점으로 NL 신인왕에 오른 베이는 지난해 32홈런 101타점에 타율도 .306으로 3할을 넘긴 피츠버그의 간판 타자다.
자신감을 얻은 김진우는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미네소타 중심타자인 4번 저스틴 모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한 타자 건너 역시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6번 피터 라포레스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도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서 타율 .294를 기록한 애런 기엘을 2루앞 땅볼로 처리하는 등 3타자를 범퇴시켰다. 투구수 35개.
기아는 그러나 두번째 투수 김희걸이 4회 베이에게 좌월 홈런을 맞는 등 곽정철-오철민-이상화로 이어진 불펜 투수들이 잇달아 실점, 1-7로 패했다. 7회 대타 심재학이 캐나다 5번째 투수인 좌완 레알 코미에르(필라델피아)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낸 데 이어 다음 타자인 대타 김주형이 좌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미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WBC B조에 속한 캐나다는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2라운드에서 한국과 격돌하게 된다. 캐나다로선 기아와 연습경기가 한국의 전력을 미리 가늠해볼 기회였다. 이날 경기에 에이스 제프 프랜시스(콜로라도.2이닝 1피안타 무실점)를 앞세워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김진우에게 혼쭐이 났다.
김진우는 프로 입단 첫 해인 지난 2002년 12승(11패)을 올리며 기아의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섰지만 이후 11승(2003년)-7승(2004년)-6승(2005년)으로 3년 연속 내리막을 탔다. '10억 루키' 한기주와 함께 올시즌 기아 마운드의 재건에 나설 김진우의 출발이 좋다.
한편 어깨 피로 누적 진단을 받고 페이스를 늦춰온 한기주는 6일 보스턴 레드삭스 스플릿 스쿼드와 펼칠 플로리다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 기아 입단후 첫 실전 피칭을 할 예정이다. 기아 선수단은 오는 8일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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