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발언’으로 한국을 자극했던 일본의 이치로는 역전패로 인해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5일 WBC 아시아라운드 최종전서 한국에 패한 뒤 가진 인터뷰 초반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신의 부진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팀 분위기는.
▲오늘 분위기는 좋지 않다. 굴욕적인 분위기였다.
-6일 후에 WBC 2라운드가 시작된다. 다음 경기에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현재 상태로는 모르겠다. 선수들 각자가 해야 할 일이다.
-한 점 차는 아쉽다. 오늘 승패를 가른 요인은.
▲몇 번 기회가 있었다. 모두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도 몇 번은 살려야 한다. 오늘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 후 한 점만 추가했다면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다.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유는.
▲대답하지 않겠다.
-많은 관중이 일본을 응원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런 분위기가 좋고 전세계 챔피언을 결정하는 데 참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1라운드 3경기를 종합 평가한다면.
▲어려움은 한 점을 얻으면 그게 작게 느껴지고 반대로 잃으면 크게 느껴지는 것이 페넌트레이스와 다른 점이다. 현재 나의 성적에 만족하고 있다면 야구를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한국 투수들에 대한 인상은.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선다. 평소라면 문화가 다른 미국에서 고독과 싸우면서 플레이하겠지만 지금은 국가대표로 동료들과 힘을 합쳐 경기를 하기 때문에 평소 보다 더 힘을 내는 것 같다. 미리 생각한 대로 어그레시브한 플레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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