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 이진영, "일본에 지기 싫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03.05 23: 00

한국팀의 김인식 감독도, 일본팀의 왕정치 감독도 5일 경기의 최고 수훈 선수로 한결같이 외야수 이진영(SK)을 꼽았다. 그만큼 그의 결정적인 수비가 없었다면 게임의 향방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진영은 4회말 일본 공격 2사 만루에서 니시오카의 우익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총알같은 타구를 전력 질주로 달려간 끝에 다이빙, 극적으로 공을 잡아내는 신기에 가까운 수비를 펼쳐 일본팀이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막았다.
0-2로 뒤지고 있던 한국으로서는 투아웃 상황이라 0-5로 크게 점수차가 벌어질 뻔했던 상황이라 이진영의 이 멋진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진영은 경기 후 “일본을 이겨 정말 기쁘다. 일본에 지기 싫었다. 게임에 집중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니시오카의 타구는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것이다. 일단 다이빙으로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넘어졌는데 다행이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고 당시 수비를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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