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대표팀, 첫 상대는 클레멘스?
OSEN 기자
발행 2006.03.06 07: 57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이 지난 5일 일본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8강전 첫 상대로 미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WBC 8강전은 A,B조 1,2위와 C,D조 1,2위가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한 차례(팀당 3경기)씩 서로 맞붙는다. 여기서 1,2위 성적을 낸 팀끼리 4강전을 벌이고 승자가 결승에 진출한다.
따라서 A조 1위인 한국은 조 2위인 일본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속한 B조의 1,2위와 대결한다. 특히 한국의 첫 경기는 3월 13일(한국시간)의 B조 1위와의 일전이다. 객관적 전력상, 이변이 없는 한 미국전이 될 게 매우 유력하다.
특히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벅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첫 경기인 8일 멕시코전 선발로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를 내정해 놓은 상태다. 이어 다음날 캐나다전엔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전엔 로저 클레멘스(FA)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상대가 안 되는 만큼 이 경기에 클레멘스를 올릴 확률은 희박하다.
실제 일본의 도 얼마 전 '일본이 조 1위로 8강에 올라가면 클레멘스와 맞붙을 것'이란 전망을 한 바 있다. 이미 클레멘스는 WBC를 치룬 뒤에 은퇴와 현역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따라서 예상대로 클레멘스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한국팀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를 '은퇴시킬' 수도 있는 셈이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감독이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를 4강전에 올리도록 맞추겠다"고 말한 점에 비쳐 클레멘스 대신 피비가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한국이 4강까지 오른다면 미국의 피비와 또 한 번 마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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