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의 인기는 언제나 뜨겁다.
이승엽의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둔 5일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아시아리그 마지막 경기 한일전 중계가 주말 시청률 2위에 올랐다. 오후 5시55분부터 9시까지 황금 시간대에 방영된 스포츠 중계로서는 대단한 기록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에서 방송한 이날 한일전은 전국 시청률 23.8%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3일 오전 11시 15분부터 MBC를 통해 방송된 대만전(7.1%)과 4일 오전 10시 50분부터 SBS를 통해 방송된 중국전(9.4%) 시청률을 훨씬 웃돌았다.
이날 한일전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29.3%)에만 뒤져서 2위에 랭크, 각 방송사의 나머지 인기드라마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경기 전부터 이번 한일전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은 활화산처럼 뜨거웠다.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고 벌이는 사실상의 결승전인데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의 간판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한국은 앞으로 30년은 일본을 못이긴다"는 망발로 기름까지 끼얹었다.
그러나 승부는 극적으로 갈렸다. 2-0으로 리드를 당하던 한국은 우익수 이진영의 호수비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의 투런홈런 등으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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