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승엽이다. 6일치 일본 신문들은 자국팀의 패배에 충격을 표하면서도 이승엽의 극적인 역전 홈런은 크게 보도했다.
는 2, 3면에 걸쳐 한국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메인사진으로, 이승엽이 홈런을 날린 순간 사진을 그 옆에 실었다. ‘요미우리 이승엽, 승리 읽은 역전 V탄’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한국의 이승엽이 일본의 볼배합을 읽어 냈다’ 는 내용으로 시작했다. “일본에서 2년간 뛰었기 때문에 일본 투수들이 볼카운트 1-3 같이 타자들이 유리할 때 변화구를 던진다는 사실을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승엽의 코멘트도 인용했다.
의 제목은 재미있다. ‘승엽 V탄, 한국 3연승’이라는 제목의 3면 톱기사에는 ‘2경기 3발 요미우리 팬으로선 조금 복잡….’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 신문 역시 이승엽이 일본에서 뛴 경험이 이시이의 볼배합을 읽게 했다며 이승엽의 파워와 집중력이 이치로의 머리위로 홈런타구를 날려 보내게 했다고 썼다. 이승엽이 1-2로 뒤지던 5회 2사 1,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자칫 역적이 될 뻔 했지만 홈런으로 숙적을 보냈다는 내용도 실었다.
은 ‘이승엽, 일본 분쇄탄’이라는 직접적인 제목을 달았다. 기사는 ‘아시아 NO.1의 생각을 담은 라이너 타구였다’로 시작됐다. 이 신문은 한국 선수들이 이치로의 ‘30년 발언’에 대해 ‘도발적이다’라고 적대심을 드러낼 때도 이승엽은 ‘최선을 다 할 뿐’이라고 냉정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은 와 함께 와타나베 요미우리 회장과 다키하나 요미우리 구단주의 반응을 싣기도 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이승엽이 못치기를 바랄 순 없다. 또 일본의 승리도 바라야 한다. 모순된 상황이다. 뭐라고 이야기하기 곤란하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역시 이승엽의 홈런 장면 사진과 함께 ‘이승엽 역전타, 한희(韓喜)다’라는 제목아래 이승엽의 활약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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