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44년만에 메이저리그 팀과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6.03.06 09: 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1라운드 A조)에서 일본을 꺾고 1위를 차지한 한국이 2라운드에 앞서 메이저리그 팀과 시범경기를 펼친다.
한국 대표팀이 메이저리그 팀과 붙는 건 지난 1962년 이후 44년만이다. 대표팀이 미국 현지에서 메이저리그를 상대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5일 일본전 승리로 A조 1위가 된 한국은 당초 대회 주최 측이 발표한 일정대로라면 아시아라운드 1위 팀 자격으로 9일 시애틀-10일 텍사스-11일 밀워키와 3경기를 펼쳐야 한다. 2위 팀은 9일 캔자스시티-10일 샌디에이고와 2게임이다. 상대는 모두 시범경기 중인 메이저리그 팀의 스플릿 스쿼드(둘로 나뉘어 진 한 팀)로 경기 장소는 피오리아와 서프라이즈, 피닉스 등 애리조나주 일대다.
그러나 일본 측의 요구로 일본이 아시아 1위 팀 일정으로 시애틀 텍사스 밀워키와 시범경기를 펼치고 한국이 2위 팀 일정으로 대회 공식 시범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관계자는 "아시아라운드가 시작되기 전부터 그렇게 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범경기에 불과한 만큼 항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9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캔자스시티와 겨루는 데 이어 10일 피오리아에서 박찬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스플릿 스쿼드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두 경기 모두 한국시간 오전 11시 5분 시작이다. 샌디에이고전은 케이블 채널 엑스포츠가 국내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이 메이저리그 팀과 맞붙는 건 1962년 이후 44년만이다. 1958년 스탠 뮤지얼이 뛰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 팀으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한국 대표팀 격인 '전서울군'과 친선경기를 가진 데 이어 1964년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내한, 역시 대표팀 격인 '전한국선발팀'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1982년엔 프로야구 출범을 기념, 행크 애런이 이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올드스타+더블A 혼합 팀이 방한해 국내 프로 팀과 8차례 경기를 가졌지만 대표팀과 경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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