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복의 꿈꾸고 있는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가 지난 4일 수퍼컵 우승의 기쁨을 뒤로 하고 일본 사냥에 나섰다.
김정남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20명의 선수를 포함한 울산 선수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도쿄 베르디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6일 오전 10시40분 일본으로 출국한다.
김정남 감독은 출국에 앞서 "아시아 정상이라는 목표 의식이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다. 여기에 슈퍼컵 우승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더욱 충천해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김독은 또한 "이호와 이종민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공백을 잘 메워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호와 이종민의 공백은 울산대 출신의 미드필더 박원홍과 현대고를 졸업하고 '제2의 박주영'을 꿈꾸고 있는 기대주 이상호가 메울 예정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긋고 있는 이천수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고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 경기라 꼭 이기고 싶다. 상대가 일본팀이라는 점도 더욱 투지를 자극한다. 반드시 골을 넣고 싶다. 일정이 빡빡해 힘은 들지만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점3점을 챙겨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상대 도쿄 베르디는 지난해 일왕배 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바닥권의 성적을 내 J2리그(2부리그)로 강등됐다. 하지만 브라질 출신으로 일본에 귀화한 루이 라모스 감독을 비롯해 브라질 용병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방심해서는 안될 상대다.
도쿄 베르디는 이미 지난 4일 J2리그 개막전에서 후쿠시마를 4-1로 대파하는 등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전력을 선보였다.
울산은 이에 대비해 권재원 비디오분석관을 현지에 파견, 도쿄 베르디의 경기 장면을 입수했고 코칭 스태프가 전달받아 전력 분석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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