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아시아 정상이다. 일본을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1라운드 A조) 정상에 선 한국이 투타 각종 부문 기록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앞장은 역시 '국민 타자' 이승엽이 섰다. 이승엽은 지난 4일 중국전 홈런 두 방에 이어 5일 일본 열도를 침몰시킨 역전 투런 아치까지 홈런 3방을 날려 다무라 히토시(일본.2개)를 제치고 홈런 선두가 됐다. 이승엽은 3경기서 7타점을 올려 니시오카 쓰요시(일본)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타격에선 '야구 천재' 이종범이다. 대만전, 중국전서는 불같은 2루타로, 일본전서는 거푸 몸에 맞는 공을 마다않는 투혼으로 한국을 살린 이종범은 9타수 5안타, .556으로 니시오카(.500)를 제치고 타격 1위를 차지했다. 이승엽과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11타수 5안타, 455로 공동 3위다. 이종범은 대만-중국전 3연타석 2루타로 2루타 부문도 마쓰나카, 천융즈(대만)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투수 쪽에서도 한국이 1등이다. 박찬호(4이닝) 서재응(3⅔이닝) 손민한(4이닝)이 방어율 0으로 컹푸산(대만) 판웨이룬(대만) 시미즈 나오유키(일본) 등과 함께 방어율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투구수 제한과 엔트리가 30명인 점 등을 고려해 투수는 경기당 0.8이닝, 타자는 경기당 2.7타석이 규정 이닝-타석이다.
박찬호는 대만전과 일본전 세이브로 대회 출장 투수 중 유일하게 2세이브를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에선 우에하라 고지(일본)가 6개(5이닝)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의 마쓰나카는 6득점으로 득점 1위가 됐고 다무라는 볼넷 6개를 골라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min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