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16강 2차전, '8강 티켓을 잡아라'
OSEN 기자
발행 2006.03.06 11: 51

"죽느냐 사느냐". '꿈의 제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16개팀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말이다.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 '제로 섬 게임(zero-sum game)'에 한 팀은 웃고 다른 한 팀은 울게 된다. 지난달 23, 24일(이하 한국시간) 16강 1차전을 마친 16개팀들은 각국 정규리그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오는 8, 9일 양일간에 걸쳐 8강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치른다(인터 밀란-아약스전은 3월 15일). 1차전 승리팀은 나름대로 '굳히기' 전략을, 1차전 패배로 8강 진출에 암운이 드리운 팀들은 필승을 목표로 전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바르셀로나와 첼시전은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단연 주목을 끌고 있다. ▲'굳히기?' 바르셀로나 vs 첼시 '제국의 역습?'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사무엘 에투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의 홈구장에서 2-1로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시즌 16강에서 승부가 뒤집힌 전례를 갖고 있어 어느 한팀 안심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득점을 최소화로 하고 두 골 이상의 점수차를 내야 하는 첼시는 '골넣는 미드필더' 프랑크 람파드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출전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바르셀로나 공항에 들어설 때 엄청난 야유를 들었듯 첼시가 현지 팬들의 극성 응원을 이겨낼지 관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은 이례적으로 이번 경기에 공정한 판정을 당부한다고 말할 정도로 스포트라이트가 노우 캄프 스타디움으로 집중되고 있다. ▲PSV 아인트호벤 '히딩크의 마법은 안끝났다?' 홈경기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은 1차전에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프랑스 최강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결국 0-1로 무너졌다. 리옹의 주니뉴에 행운 섞인 프리킥골을 내줬다. 공수가 안정된 리옹을 맞아 다득점을 올리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아인트호벤은 1차전과 같은 스코어로 응수한 뒤 지난 시즌과 같이 승부차기로 리옹에 탈락을 안긴다는 계획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마법이 소진된 것인지 잔량이 남아있을지 기대되는 한 판이다. 리옹은 공격의 첨병 시드니 고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레알 마드리드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초호화 스타군단의 탄생을 불러왔던 대표적인 단어 '갈라티코 정책'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사임과 함께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분위기 쇄신에 몸부림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1차전 패배(0-1 패)를 뒤집을 수 있을지 초점이 모아진다. 유달리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아스날(잉글랜드)이 간만에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난 5일 '더비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누르고 약체 마요르카에 당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쇼'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포르투갈 원정에서 벤피카에 일격을 당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이 지난 시즌 펼친 '뒷심'을 재현해 2연패에 도전할 수 있을지 여부, 이탈리아와 독일의 자존심 승부인 AC 밀란-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베르더 브레멘의 한 판 승부도 빼놓을 수 없는 일전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일정(왼쪽이 홈팀) ▲8일 비야레알(스페인)-레인저스(스코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베르더 브레멘(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첼시(잉글랜드) ▲9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AC 밀란(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날(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벤피카(포르투갈) ▲15일 인터 밀란(이탈리아)-아약스(네덜란드)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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