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대표팀, '화려한 미국행'
OSEN 기자
발행 2006.03.06 19: 29

역대 어떤 대표팀도 이처럼 당당하고 화려하지는 못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일본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선 한국 대표팀 선수단이 6일 저녁 2라운드가 펼쳐지는 미국으로 떠났다.
전날 일본전 극적인 역전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선수들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숙소인 도쿄돔 호텔을 출발, 이날 오후 5시 쯤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 출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대표팀 선수들은 삼삼오오 얘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지난 3일 대만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김동주를 빼곤 모두 말끔한 단복 정장 차림이었다.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대회 주최측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마련한 일본항공(JAL) 특별기였다. 비용 일체를 주최측이 부담하는 특별 전세기는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등석, 선수들에겐 전원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에게 부인 애인 등 한 명까지는 미국까지 동승을 허용했지만 동반자를 데리고 온 선수는 없어 보였다.
한국 선수단은 6시 쯤 출국 수속대를 통과, 저녁 7시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향해 떠났다. 2라운드가 열리는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LA 에인절스 홈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이지만 이에 앞서 시범경기는 모두 피닉스 일대에서 갖기 때문이다. 한국은 9일 캔자스시티, 10일 박찬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를 펼친다. 두 팀 다 한 팀을 둘로 나눈 스플릿 스쿼드지만 게임은 WBC 주최측이 마련한 대회 공식 시범경기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또는 멕시코로 예상되는 B조 1,2위 팀과 4강 진출을 놓고 2라운드를 펼친다. 경기 방식은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4팀이 번갈아 한 번씩 붙어 1,2위를 가리는 풀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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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왼쪽)과 박찬호가 6일 저녁 미국행 특별기에 오르기 위해 나리타공항 출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도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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