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수장 제프 블래터 회장이 2006 독일 월드컵의 입장권 판매 방식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이 블래터 회장의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은 7일(한국시간) 베켄바워 조직위원장이 "복권 추첨방식으로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FIFA에 맡기면 더 좋은 방법으로 티켓을 팔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블래터 회장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베켄바워 조직위원장이 한 발언의 요지는 그야말로 "왜 이제 와서 딴소리냐"는 것.
현재 월드컵 워크숍 참석을 위해 독일 뒤셀도르프에 머물고 있는 베켄바워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의 비판은 나를 짜증나게 만든다"며 "현재 행해지고 있는 판매방식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미 FIFA에서 20차례나 회의를 거쳤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켄바워는 "FIFA가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충분히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장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블래터 회장은 "복권 추첨과 같은 전자추첨방식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FIFA에서 입장권 판매에 대해 직접 챙길 것"이라며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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