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왈츠‘, 영상은 좋았지만 스토리는 진부
OSEN 기자
발행 2006.03.07 09: 47

“영상이나 음악은 좋았어요. 계절 연작 다 봤지만 점점 식상해지는 느낌이네요”
6일 첫 방송된 ‘봄의 왈츠’(김지연 황다은 극본,윤석호 연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영상이 좋은 건 인정하지만 스토리는 진부하다는 편이다.“대사도 없는데다 스토리까지 밋밋하다” “비슷한 내용 전개 스토리가 넘 식상하다” “아.이렇게 이렇게 되겠다는 예상이 갔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실 언뜻 보면 윤석호 감독의 계절 연작 시리즈 중 하나인‘겨울 연가’와도 비슷한 점이 많다. 피아노 천재 남자 주인공 역을 맡은 서도영이 겨울연가의 배용준 처럼 아픔을 갖고 있고 여자 주인공 한효주의 모습은 최지우의 학창시절의 밝고 씩씩한 모습과 닮아있다.
또한 완벽하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을 지켜봐야 하는 이소연 역시 겨울연가의 박솔미와 다르지 않고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간직한 곳이 전남 완도라는 것은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최지우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 춘천이라는 점과도 어찌보면 비슷하다.
이에 대해 윤석호 감독은 “계절 연작 시리즈라 그동안 추구해 온 순수한 사랑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분명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여자아이가 어린 시절 큰 상처를 주고 떠난 소년을 성인이 된 후에 다시 만나 그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며 "이전에는 사랑이 중심이었다면 ‘봄의 왈츠’에서는 사랑과 함께 드라마 속에서 인간적인 화해와 용서를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주인공 역시 겨울연가의 최지우가 밝고 씩씩한 모습에서 여성적인 모습으로 변해갔다면 한효주는 여성스런 모습보다 밝고 씩씩한 모습이 더 강조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연 역시 기존과 달리 악역이 아닌 도회적이고 세련된 인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쨌든 첫 회 방송에서 스토리가 진부하다는 논란에 대해 앞으로 사랑 중심이 아닌 인간적인 화해와 용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와 신인 연기자들이 얼마나 맡은 역의 인물을 잘 묘사할지가 논란을 잠재울 열쇠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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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공개된 홍대근처 '봄의 왈츠' 촬영 현장에서 다니엘 헤니 한효주 서도영 이소연(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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