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고졸 최고 계약금(10억원)을 받고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슈퍼 루키' 한기주(19)가 첫 등판서 홈런을 허용하며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한기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서 가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 ⅔이닝을 던져 1홈런 포함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한기주는 지난 시즌 종료후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작년 10월 이후 거의 5개월여만에 마운드에 오른 탓인지 투구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전했다고 한다.
한기주는 지난해 10월말 남해 마무리캠프 이후 5개월여만이다. 난해 10월 중순 오른쪽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피칭을 중단하고 수중운동과 스트레칭 등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해온 한기주는 지난 1월 20일 플로리다에 도착한 뒤 러닝과 근력강화에 집중했고 2월초부터 캐치볼에 들어갔다.
올 시즌 기아의 투수진에서 한몫을 담당할 한기주는 경기후“입단 후 첫 등판탓에 약간 긴장됐다. 하지만 말 그대로 연습경기였기 때문에 부담감을 갖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투구 내용에 대해선 만족스럽지 못하다. 앞으로 시범 경기 등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홈런을 허용한 것은 공이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였다. 상대가 잘쳤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투구를 하다 보면 얼마든지 홈런은 맞을 수 있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아는 이날 플로리다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인 보스턴전서 3-5로 패했다. 선발로 등판한 그레이싱어가 3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으며 기아 타자중에서는 이용규가 홈런 한 방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규식도 4타수 3안타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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