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BC 대표팀, 멕시코전은 원정경기?
OSEN 기자
발행 2006.03.07 17: 04

[OSEN=피닉스, 김영준 특파원] '미국이 홈 어드밴티지를 상실할 수도'. 미국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제1회 대회의 실질적 주최국이다. 1라운드서 자국이 속한 1라운드 B조와 D조, 8강 2라운드 1조 경기 및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로 예정된 첫 경기 만큼은 오히려 원정 못잖은 부담감을 가져야 할 듯 싶다. 이날 미국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 필드에서 멕시코와 예선 경기를 벌이는 데 경기 장소인 피닉스에 상당수 멕시코인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AP 통신은 '비바 멕시코와 U-S-A를 외치는 응원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할 정도다. 통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인구 500만 명 중 25% 이상은 멕시코 출신이다. 실제 지난 5일 멕시코는 투산에서 애리조나와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멕시코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6-1로 승리한 바 있다. 벅 마르티네스 미국팀 감독 역시 "멕시코팬들의 응원이 매우 열정적이어서 미국팬들을 압도할 수 있다"고 은근히 의식하고 있다. 멕시코가 조 1위나 2위로 8강에 올라올 경우 한국과 4강 진출을 놓고 겨뤄야 하기에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이다. 8강전이 열리는 애너하임 역시 히스패닉계가 널리 분포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멕시코는 8일 선발로 각각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와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 두 우완 투수를 예고했다. 피비는 2004년 내셔널리그 방어율왕에 이어 지난해는 탈삼진왕을 차지했다. 로페스 역시 지난해 15승(12패) 투수다. 또한 마르티네스 미국팀 감독은 자니 데이먼(중)-데릭 지터(유)-켄 그리피 주니어(좌)-알렉스 로드리게스(3)-마크 테셰이라(지)-데릭 리(1)-브라이언 슈나이더(포)-랜디 윈(우)-체이스 어틀리(2) 순서로 라인업을 구성할 것임을 공표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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