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센트럴리그, 내년부터 플레이오프 도입
OSEN 기자
발행 2006.03.08 10: 28

내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플레이오프제도가 도입된다. 1950년 이해 56년간 지켜오던 ‘페넌트레이스 1위=일본시리즈 진출’의 전통이 바뀌게 됐다. 센트럴리그는 메이저리그를 비롯, 한국, 대만 등 프로야구가 성행하는 국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 유일한 리그였다. 센트럴리그는 7일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어 2007년부터 플레이오프제도를 도입함과 동시에 퍼시픽리그 측에 플레이오프 합동개최를 제안했다. 센트럴리그는 플레이오프제도는 도입하되 현재처럼 페넌트레이스 146경기와 페넌트레이스 승률 1위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는 현행 제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플레이오프는 일본시리즈 출장권을 다투는 경기로 성격을 규정했다. 2004시즌 퍼시픽리그가 플레이오프제도를 도입했을 때 당시 요미우리 와타나베 구단주는 “퍼시픽리그 3위가 일본시리즈에 올라오면 어떻게 그 팀하고 요미우리가 싸울 수 있겠는가”라고 독설을 퍼부을 정도로 플레이오프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센트럴리그가 전향을 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흥행 때문이다. 퍼시픽리그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센트럴리그는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최근 2년간 센트럴리그는 일찌감치 우승팀이 결정됐다. 팬들은 자연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로 관심을 쏟게 됐고 센트럴리그 구장을 찾는 관중수가 줄었다. 지난 해 처음 도입된 인터리그도 한 몫 했다. 흥행카드인 요미우리, 한신과 경기수가 줄어든 다른 센트럴리그 팀들은 덩달아 수입도 줄게 됐다. 무엇인가 돌파구 마련이 중요했다는 의미다. 센트럴리그 도요쿠라 회장은 “오랫동안 페넌트레이스로 우승을 가리는 전통을 지켰다. 하지만 퍼시픽리그의 플레이오프가 효과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전통은 전통이지만 또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플레이오프를 퍼시픽리그와 합동으로 개최하는 문제는 향후 양리그에서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해 나갈 예정. 센트럴리그가 페넌트레이스 1위를 리그 우승으로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일본시리즈 규정 제 1조에 있는 “양연맹 우승팀간의 선수권”이라는 조항도 개정하게 된다. 이 같은 센트럴리그의 변화에 대해 지난해까지 노조 일본프로야구 선수회를 이끌었던 야쿠르트 후루타 감독은 “나는 옛날부터 플레이오프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팬들이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현행대로 페넌트레이스 146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고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센트럴리그 이사회에서는 올 시즌 도입예정이었던 구단간 선수임대와 인터리그에서의 역지명타자 제도 시행은 보류하기로 했다. 인터리그 역지명타자제도란 센트럴리그 홈구장에서 경기를 벌일 때 지명타자제를 도입하자는 제도다.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