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이 터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프랑스 리그가 무승부때 선제골을 넣은 팀에게 추가 승점을 부여하는 제도 도입을 통해 공격축구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8일(한국시간) 지난 198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1984)에서 프랑스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미셸 히달고 전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골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프랑스 리그에서 공격축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무승부때 선제골을 넣은 팀에게 추가 승점을 부여'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고 프레데릭 티리에즈 프랑스 리그 회장이 이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4~2005 시즌의 통계를 보면 독일 분데스리가는 경기당 2.91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58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57골, 이탈리아 세리에 A는 2.53골이 나왔지만 프랑스 리그 1에서는 2.18골에 그쳤다.
히달고 전 감독은 "팬들은 골이 더 많이 터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팬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뭔가를 해야할 때"라며 "다음 주에 구단 관계자와 주심,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 이에 대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히달고 전 감독이 생각해낸 방안은 골을 터뜨린 팀에게 승점을 더 주자는 것. 현재 승리팀에 3점, 무승부 팀에 1점, 패배 팀에 0점을 주기로 되어 있는 현재 승점 체제에서 무승부가 발생했을 경우 먼저 득점을 터뜨린 팀에게 2점을 주는 것으로 '살짝' 수정을 가하자는 것이다. 히달고 전 감독은 또 다른 방안으로 연장전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것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에서 실시하고 있는 원정경기 다득점 제도 도입도 내놓았다.
티에레즈 회장은 히달고 전 감독이 내놓은 세가지 방안에 만족을 표시하고 "히달고 전 감독이 생각해낸 방안을 좀더 구체화시켜 다음 시즌 프랑스 리그 2(2부 리그)에 도입할 것"이라며 "지난 20년동안 축구에서 발전한 것이라고는 선수들이 자기 팀 골키퍼에게 패스할 때 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것뿐이다"라고 말해 공격축구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프랑스 리그의 공격축구 활성화 방안은 국내 K리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나온 경기당 평균 득점은 2.4골로 프랑스 리그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팬들이 원하는, 골이 많이 나오는 축구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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