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체이스필드(피닉스), 김영준 특파원] 한국과 8강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일 것이 유력한 미국을 비롯해 유력우승후보인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이 8일(이하 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각조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미국은 멕시코를 2-0으로 꺾었고 도미니카 공화국은 베네수엘라를 11-5, 푸에르토리코는 파나마에 2-1로 각각 승리했다.
▲B조 예선
미국은 강했다. 미국이 선발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의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 계투에 힘입어 멕시코를 2-0으로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B조 예선전에서 선발 피비의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와 이어 6명의 불펜진을 풀가동시키면서 멕시코를 영봉으로 잡았다.
미국팀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데릭 리(시카고 컵스)는 4회 멕시코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로부터 선제점이자 결승점이 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미국은 7회말엔 알렉스 로드리게스 대신 3루수로 교체 출장한 치퍼 존스(애틀랜타)가 멕시코 3번째 투수 오스카 빌라리알의 93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미국은 선발 피비에 이어 마이크 팀린-프란시스코 코데로-댄 휠러-토드 존스-조 네이던-브래드 릿지 등을 계투시켜 멕시코를 4피안타로 셧아웃시켰다.
이에 반해 멕시코는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약하다'는 지적대로 타선이 병살타 3개 포함, 4안타에 그치며 영패를 당했다.
▲D조 예선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이 예선전 최고 빅카드로 꼽혔던 베네수엘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크래커잭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예선서 베네수엘라를 맞아 4번 지명타자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가 홈런 2방 포함, 3타수 3안타를 쳐낸 데 힘입어 11-5로 승리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와 매니 라미레스(보스턴)가 빠졌음에도 알폰소 소리아노와 윌리 타베라스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13안타를 몰아쳐 11득점을 올렸다.
반면 막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는 에이스 요한 산타나(미네소타)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도미니카 공화국의 강타선을 막는 데 실패했다. 이날 등판한 베네수엘라 투수 5명은 전부 실점을 기록했고, 특히 산타나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카를로스 삼브라노(시카고 컵스)는 2⅔이닝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9회에 빅터 삼브라노-카를로스 에르난데스-훌리오 루고가 5실점하면서 스코어가 6-5에서 11-5로 벌어진 게 베네수엘라로선 치명적이었다. 타선에서도 베네수엘라는 3타점을 올린 4번타자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 외에 중심타선이 침묵하면서 무너졌다.
반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도미니카 공화국 선발 바르톨로 콜론(LA 에인절스)은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산타나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C조 예선
C조의 유력한 1위 후보 푸에르토리코가 파나마와 팽팽한 투수전끝에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푸에르토리코는 홈구장인 히람비손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2-1로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파나마 선발 레닌 피코타의 호투에 막혀 4회까지 1안타에 0-1로 뒤지던 푸에르토리코는 5회 알렉스 리오스(토론토)가 동점 솔로홈런으로 피코타를 강판시킨 후 이어진 1사 2루에서 버니 윌리엄스(뉴욕 양키스)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파나마는 4회초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득점을 올린 후 푸에르토리코 구원투수진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의 선발로 나선 하비에르 바스케스(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회 크게 흔들리는 등 3이닝 1실점(3안타 2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코의 1번 윌리엄스와 7번 리오스가 각각 3타수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을 뿐 양팀 타선은 투수진의 호투에 눌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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