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닉스, 김영준 특파원] '마무리' 박찬호(샌디에이고)가 9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 선발로 복귀한다.
김인식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8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멕시코전을 관람한 뒤, 곧바로 숙소를 거쳐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어 식사 전에 미리 식당 앞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인터뷰를 갖고 "9일 캔자스시티와의 연습경기에 박찬호를 선발로 등판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박찬호가 일본에서부터 '30개 이상을 던지고 싶다'고 줄곧 말해왔다. 그래서 연습 차원에서 내일 던지게 할 생각이다. 식사 후 저녁에 박찬호와 만나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일본에서 열렸던 아시아 라운드 대만, 일본전서 마무리 등판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한국팀의 8강리그 진출에 기여했다.
이미 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전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멕시코-캐나다 등 B조 2위전이나 일본전에 집중하겠다. 때문에 8강리그 첫 경기가 유력할 미국전에 투수를 다 쓰면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이를 미루어 볼 때, 김 감독은 9일 캔자스시티와의 연습경기를 보고, 성과가 좋으면 박찬호를 일본전이나 멕시코 혹은 캐나다전에 올릴 구상임을 내비친 셈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박찬호를 비롯한 투수 운용을 상황 상황마다 다르게 가져가겠다"고 덧붙여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는 8강리그에선 마운드의 교체 타이밍에 신경쓰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결국, 미국전보다 이길 가능성이 높고, 이겨야 할 멕시코 혹은 캐나다전이나 일본전에 주력 투수진을 올인하겠다는 전략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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