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닉스, 김영준 특파원]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닉스에 입성한 이래 8일까지 '공식적으로' 휴식을 가졌다. 시차적응을 위한 김인식 감독의 배려 덕분이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쉬는 날을 보내는 것도 드림팀다웠다. 먼저 포수 진갑용은 김인식 감독, 선동렬 코치 등과 함께 체이스 필드를 찾아 미국-멕시코전을 덕아웃 뒷편에서 관전했다. 포수로서 8강전 상대로 유력한 미국과 멕시코 투수들의 구질을 체크하는 '학습 시간'을 가진 셈이다.
이밖에 박찬호(샌디에이고) 역시 조인성(LG), 홍성흔(두산) 등 포수들을 '인솔'하고 체이스 필드를 찾아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박찬호 외 빅리거 투수들은 경기장 대신 훈련장을 택했다. 박찬호 역시 체이스 필드를 떠나 피오리아로 가 조인성과 함께 러닝과 캐치볼을 소화하고, 9일 예정된 캔자스시티와의 선발 테스트에 대비했다.
이진형 KBO(한국 야구 위원회) 홍보팀장은 "서재응-김병현-김선우 빅리거 3인방은 휴식일에도 트레이닝장을 찾아 땀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일본을 꺾어 대표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한다. 그러나 WBC 4강이란 더 큰 목표를 이루려 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아시아 최강이란 자만보단 1경기라도 더 이겨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여보겠다는 애국심과 책임감이 읽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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