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닉스, 김영준 특파원] 투구수가 늘었어도...
김인식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표팀 감독이 8강 리그부턴 선발 투구수가 65개에서 80개로 늘었어도 크게 구애받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단판 승부인 만큼 선발을 믿고 맡기기 보단 '벌떼 마운드'를 앞세운 물량공세를 구사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이에 관해 김 감독은 8일(한국시간)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투구수 80개까지 갈 것 없이 바꾸는 계투 작전을 펼치겠다. 정대현이 그런 상황을 봐 투입하는 투수"라고 밝혔다. 즉, 미국전을 제외하고, 필승전략으로 가야 할 일본전이나 멕시코 혹은 캐나다전에서 선발은 먼저 나오는 투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의미다.
이어 김 감독은 인터뷰에서 미국의 두터운 불펜을 두고 "투수가 좋아 굳이 선발이 3회 이상을 던질 필요가 없는 팀이다. 1이닝 정도는 어느 투수가 나와도 막을 것 같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투구수가 늘건 말건 잘하는 선수 있는 팀이 유리하다"고도 했다.
결국 "미국의 최강 무기는 불펜진"이란 벅 마르티네스 미국 대표팀 감독처럼 김 감독 역시 선발보단 불펜을 풀가동해 승리 방정식을 풀어나갈 의도가 뚜렷하게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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