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의 말대로 캐나다는 역시 아닌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의 캐나다가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라운드 첫 경기에서 경기 후반 두 번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등 진땀을 흘린 끝에 승리했다.
캐나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남아공과 B조 첫 경기에서 11-8 재역전승을 거뒀다. 에릭 비다드(볼티모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캐나다는 비다드가 4이닝을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5회 맷 스테어스(캔자스시티)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0으로 앞서나갔지만 남아공의 거센 반격에 부딪쳤다.
남아공은 5회말 반격에서 바뀐 투수 폴 퀀트릴을 상대로 브렛 윌렘버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캐나다 유격수 피트 오어(애틀랜타)의 실책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바로 뒤집었다.
레알 코미에르(필라델피아)와 마이크 마이어스(뉴욕 양키스) 등 좌완 셋업맨 등을 잇달아 투입해 남아공의 기세를 잠재운 캐나다는 6회 저스틴 모너(미네소타)의 2루타, 코리 코스키(밀워키)의 투런 홈런 등으로 4득점 7-4로 다시 전세를 장악했다. 하지만 남아공은 또 곧바로 반격했다.
7회말 폴 벨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남아공은 8회 등판한 캐나다 마무리 투수 크리스 리츠마(애틀랜타)를 벨이 주자일소 3루타로 두들겨 8-7로 또 한번 앞서나갔다. 캐나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라이언 라드마노비치(독립리그)의 3루타와 애덤 스턴(보스턴)의 2루타, 세바스챤 바우처(시애틀) 등 마이너리거급 선수들의 잇단 적시타로 4득점, 기사회생했다.
에릭 가니에(LA 다저스)와 라이언 뎀스터(시카고 컵스) 등이 대표팀에서 빠진 캐나다는 제시 크레인(미네소타)이 9회말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다.
캐나다는 9일 미국과, 남아공은 멕시코와 각각 1라운드 두번째 경기를 펼친다.
min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