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좌완 장원삼, '볼수록 쓸 만하네'
OSEN 기자
발행 2006.03.08 17: 46

경기에서는 졌지만 수확은 짭짤했다.
현대가 8일 일본 고쿠라의 오타니 구장에서 가진 롯데와의 연습경기서 2-5로 패했다. 현대는 롯데 거포 최준석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11안타를 내준 반면 두산에서 이적해온 홍원기의 솔로 홈런 등 9안타로 맞섰으나 구원투수진이 무너져 무위에 그쳤다. 현대는 현재까지 일본에서 가진 평가전서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현대는 신인 좌완투수 장원삼(23)이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현대에 입단한 장원삼은 이날 선발로 등판,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장원삼은 볼 스피드는 평범하지만 안정된 제구력으로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투구폼이 흠잡을데가 없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장원삼은 특히 공이 낮게 제구가 되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공이 낮게 깔려 들어오기 때문에 장타 허용 가능성이 높지 않고 제구력이 좋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게 현대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장원삼은 이미 지난해 가을 마무리캠프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스프링 캠프에서부터 진가를 인정받았다. 그는 스프링 캠프서 기아와의 4차례 연습경기에 2번 등판, 총 3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138km로 상체를 더 키워 볼 스피드를 좀 더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용마고-경성대를 졸업한 장원삼은 2002년 2차 11번으로 지명될 정도로 고교 졸업 때는 두각을 보이지 않았지만 경성대에 진학한 후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끄는 등 급성장했다. 덕분에 계약금 2억 5000만 원, 연봉 2000만 원에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롯데에서는 선발 박지철이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비롯해 배장호(2이닝 무실점)-이명우(1이닝 1실점)-김정환(1이닝 1실점)-노장진(1이닝 무실점) 등이 이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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