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잉글랜드)과 AC 밀란(이탈리아)이 각각 스페인과 독일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스날은 9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하이버리에서 열린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불러들여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겼지만 1차전 1-0 승리에 힘입어 합계 1-0으로 8강에 올랐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아스날은 전반 3분 만에 호나우두에 슈팅을 내줬지만 골키퍼 옌스 레만이 이때부터 눈부신 선방을 펼쳐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돌아온 골잡이' 필리포 인자기가 두 골을 뽑고 안드리 셰브첸고, 카카가 골폭죽을 쏘아올린 AC 밀란은 발레리엔 이스마엘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바이에른 뮌헨을 4-1로 대파, 합계 5-2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AC 밀란은 홈의 이점을 등에 업고 전반 8분 만에 인자기가 헤딩 선제골을 터뜨리고 이어 전반 25분 셰브첸코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AC 밀란은 이스마엘에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2분 만에 인자기, 카카가 골퍼레이드를 펼쳐 홈경기에서 축포를 쏘아올렸다. 히딩크 감독의 '마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1차전 홈경기를 0-1로 내줘 암운이 짙게 드리운 아인트호벤은 적지에서 무려 4골을 허용하는 부진 끝에 프랑스 최강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0-4로 대패, 합계 0-5로 탈락했다. 리옹은 전반 26분과 49분 티아구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운을 완전히 가져온 뒤 실뱅 윌토르, 프레드가 쐐기를 박는 골을 잇따라 터뜨려 지난 시즌 8강에서 당한 패배를 앙갚음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리버풀은 홈경기로 펼쳐진 2차전에서 전반 36분 시마오, 후반 44분 파브리지오 미콜리에 연속골을 내줘 벤피카(포르투갈)에 0-2로 패배, 합계 0-3으로 고배를 들었다. ◆9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적(진한색이 8강 진출팀.괄호안은 1.2차전 합계) 올림피크 리옹 4-0 PSV 아인트호벤(5-0) AC 밀란 4-1 바이에른 뮌헨(5-2) 리버풀 0-2 벤피카(0-3) 아스날 0-0 레알 마드리드(1-0)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