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투구수에 발목 잡혀 2이닝 2실점
OSEN 기자
발행 2006.03.09 12: 18

[OSEN=서프라이즈, 김영준 특파원] 박찬호(샌디에이고)가 캔자스시티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2실점(2자책점)했다.
박찬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구장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하고 3회부터 서재응(LA 다저스)으로 교체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난 8일 "박찬호가 일본에서부터 선발로 3이닝 정도 던져보고 싶어했다"면서 선발 테스트를 예고한 바 있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날 당초 목표했던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만 했다. 50개 미만으로 자체적으로 투구수가 제한된 상황에서 2회까지 이미 40개를 투구했기 때문이었다.
박찬호는 이날 1회말 3번 마이크 스위니와 4번 에스테반 저먼을 상대할 때 각각 한 차례씩 최고 구속 94마일(151km)을 찍었다. 이외에도 1회부터 90마일(145km)이 넘어가는 직구 위주의 힘의 승부를 가져갔다. 그러나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상대한 4타자 가운데 3명에게 풀 카운트까지 갔다.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이 탓에 1회 투구수가 21개(스트라이크 11개)로 치솟았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박찬호는 2회부터 스트라이크 위주의 공격적 피칭에 주력하는 인상이었다. 그러나 스위니를 제외하곤 유망주 급으로 구성된 캔자스시티 타선은 박찬호의 '정직한' 투구 패턴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박찬호는 2회 1사 1루에서 7번 폴 필립스에게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았고 이어 투 아웃 뒤 9번 앙헬 산체스에게 2구째 91마일(146km) 직구로 승부하다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박찬호는 2회 안타 3개를 맞았는데 전부 3구 이내에 허용, 투구수 제한에 발목이 잡혔음을 짐작케 했다.
결국 박찬호는 3회부터 서재응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40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2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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