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팀이 승승장구하는 반면 16강에 세 팀이나 들어갔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날만 살아남았고 두 팀이 들어갔던 독일 분데스리가는 그야말로 전멸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각각 3개 팀이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세리에 A는 이미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8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프리메라리가 역시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한 FC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이 8강에 안착했다. 특히 세리에 A의 경우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이탈리아 인터 밀란과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경기가 남아 있어 세리에 A 3개팀이 모두 8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은 겨우 아스날만이 살아남았다. 아스날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8강에 오른 가운데 수많은 돈을 뿌리고 특급 스타를 모두 데려온 첼시는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2년 연속 16강에서 만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게 설욕을 당했다. 또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 역시 포르투갈 벤피카에게 덜미를 잡혀 2년 연속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치욕을 맛본 곳은 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베르더 브레멘은 모두 이탈리아 팀에게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올리버 칸이 골문을 맡았던 바이에른 뮌헨이 9일 경기에서 AC 밀란에게 1-4로 대패한 것은 충격적. 홈경기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뮌헨은 전반 8분 필리포 인자기의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25분 안드리 셰브첸코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발레리엔 이스마엘의 전반 36분 추격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2분 인자기, 후반 14분 카카에게 다시 연속골을 내주며 참패했다. 또 베르더 브레멘은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후반 20분 다비드 트레제게에 이어 후반 43분 에메르손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1-2로 진 뒤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유벤투스에게 8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2개팀을 출전시킨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아인트호벤이 2패로 탈락한 가운데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인터 밀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1개팀씩을 출전시킨 프랑스 리그 1과 포르투갈 리그에서는 각각 올림피크 리옹과 벤피카가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벤피카는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예선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던 터여서 '프리미어리그 팀 킬러'로 떠올랐다. ■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 이탈리아 (2) = 유벤투스, AC 밀란 ▲ 스페인 (2) = FC 바르셀로나, 비야레알 ▲ 잉글랜드 (1) = 아스날 ▲ 프랑스 (1) = 올림피크 리옹 ▲ 포르투갈 (1) = 벤피카 ※ 인터 밀란 - 아약스 암스테르담 2차전은 15일 개최.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