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왕의 남자 빨리 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3.09 16: 48

“왕의 남자는 빨리 잊겠다”. '천만배우’ 감우성(36)의 ‘천만불 짜리’ 멘트다.
감우성은 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SBS TV 새 월화드라마 ‘연애시대’ 제작 발표회장에서 “영화 ‘왕의 남자’를 빨리 잊겠다”는 배우다운 말을 했다.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이지만 배우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왕의 남자’의 감흥에 젖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나는 ‘왕의 남자’를 촬영하면서 그 영화가 요구하는 정도에서 넘어서지도 않았고 부족하지도 않았다. ‘왕의 남자’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많지만 배우는 매번 그 작품이 끝남과 동시에 그 가치도 끝난다”고 말했다.
‘왕의 남자’가 성공했다고 그 다음 작품이 영향을 받거나 배우의 마음가짐에 변화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감우성이 분석한 '왕의 남자' 흥행성공의 의미와 요인을 들어보면 그 생각을 좀더 정확히 읽을 수 있다. “‘왕의 남자’ 성공의 진짜 의미는 거대 기획사, 거대 제작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도 관객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는 데 있다”고 했다.
감우성은 또 “1000만 관객은 분명 꿈의 기록이다. 사실 이 정도 성공할 것이라고는 기대도 안했다. 한 300만 정도 생각했다. 앞으로 영화를 계속하겠지만 또 다시 이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감우성이 내린 결론은 이렇다. “배우와 배우, 배우와 스태프간의 하모니가 '왕의 남자'라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관객과의 직거래를 통해 흥행성공을 이룬 의미로 영화사에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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