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슈테판 에펜베르크(37)가 즉시 위르겐 클린스만(42) 감독을 경질하고 오트마르 히츠펠트를 새로운 감독으로 뽑으라고 독일축구협회에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에펜베르크가 독일 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평가전이 열리는 오는 23일 이전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었던 히츠펠트를 데려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에펜베르크는 "나에게 권한이 있었다면 클린스만을 즉시 해임시키고 히츠펠트를 데려왔을 것이다. 미국과의 평가전 이전에 조치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내가 클린스만을 잘 아는데 클린스만은 감독을 할 재원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에펜베르크는 "전세계 국가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계속 데리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를 비웃고 있으며 독일 대표팀에 대한 존경심 또한 사라지고 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을 경질하는 것이 어려운 선택이겠지만 히츠펠트를 데려온다면 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4차례 우승하고 2차례 독일 FA컵 정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히츠펠트 전 감독은 지난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4)을 끝으로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놓고 현재는 독일 TV의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독일이 이탈리아와의 친선 A매치 평가전에서 1-4로 참패한 이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한다는 여론이 독일 내에서 높아지고 있고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냈지만 대표팀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해 클린스만 감독은 이래저래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