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정규리그 12일 화려한 개막
OSEN 기자
발행 2006.03.10 09: 18

"반갑다 축구야".
K리그가 3개월에 걸친 휴식기를 끝내고 드디어 2006 시즌 봄 기지개를 편다.
이미 지난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수퍼컵 경기를 시작으로 2006 K리그가 개막된 가운데 오는 12일 7개 구장에서 일제히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정규리그 개막전이 성대하게 열린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가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지난해 수원을 상대로 2승1무로 압도했던 서울은 포항에서 데려온 골키퍼 김병지와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가 전통의 맞수 대결을 펼쳐 더욱 흥미를 끈다.
또한 J리그에서 뛰던 최용수가 2000년 이후 6년만에 K리그 복귀전을 갖는 데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멤버였던 최용수 김병지 이민성 등이 당시 감독인 차범근 감독과 대결을 펼치는 양상이어서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온통 수원으로 쏠릴 판이다.
여기에 2006 토리노 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에 빛나는 안현수가 시축까지 해 이래저래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됐다.
'유비' 유상철이 공식 은퇴 경기를 갖는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울산 현대가 광주 상무를 맞아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광주를 상대로 3승을 거뒀던 울산은 통산 전적에서도 8승 3무 2패로 앞서있다. 또한 이미 수퍼컵과 아시아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을 일찌감치 올리며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지난해 경기 평균 광주를 상대로 1.67골을 뽑아 포항에 이어 두 번째로 팀 통산 1000호골의 대위업이 달성될 수도 있다.
또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에서 뛰다가 전격적으로 K리그로 진출한 북한 국적의 안영학이 소속된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지난해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민 구단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만나고 올 시즌 14번째 K리그 구단으로 리그에 참여하는 경남 FC는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연고지 이전으로 축구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불러들여 창단 첫 K리그 경기를 갖는다. 특히 경남과 제주의 경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밑에서 함께 코치로 일했던 박항서 감독과 정해성 감독의 대결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밖에 최근 이동국의 이적 요구로 뒤숭숭한 포항은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전북과 대결을 갖고 대구 FC는 지난해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전남과 홈 개막전을 갖는다. 또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한 대전은 성남 일화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한편 정규리그 개막전답게 7개 구장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수원에서는 최근 TV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FC 슛돌이와 대표팀 유니폼 발표회에서 선을 보였던 아기 호랑이 '투혼'이 축구팬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울산에서는 유상철의 공식 은퇴식과 함께 자신의 정들었던 등번호 6번을 박동혁에게 전달하는 기념식도 갖는다.
또 부산에서는 가수 '노브레인', 창원에서는 가수 LPG가 각각 축하공연이 있고 전 구장에서 모두 푸짐한 경품까지 내걸고 있어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하기에 딱 좋을 것 같다.
■ 12일 경기 안내
수원 삼성 - FC 서울 (수원, 14시 / KBS1 생중계)
포항 - 전북 현대 (포항, 15시 / SBS 스포츠 생중계)
울산 현대 - 광주 상무 (울산, 15시 / KBS 스카이 20시 녹화중계)
대구 FC - 전남 (대구, 15시 / 대구 MBC 생중계)
경남 FC - 제주 유나이티드 FC (창원, 15시 / 마산 MBC 생중계)
대전 - 성남 일화 (대전, 15시 / MBC ESPN, TJB, 대전 MBC 생중계)
부산 - 인천 유나이티드 FC (부산, 15시 / PSB, 부산 MBC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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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승리, 우승을 자축하는 울산 현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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