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오리아, 김영준 특파원] 확실히 이번에는 모든 게 예전하고 다르다.
김인식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감독은 지난 1995년 한일 슈퍼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사령탑 등 누구보다 화려한 지도자 경력을 자랑한다. 그런 김 감독이지만 "이번 대회에 비하면 지난 국제대회는 국내대회나 비슷했다"고 밝혀 심적 부담을 적잖이 받고 있음을 내비쳤다.
선수들이나 선수단을 지원하는 KBO(한국야구위원회)역시 한국야구의 역량이 집중돼 있고 국가적 관심이 큰 만큼 식사나 스케줄 관리에도 크게 신경 쓰고 있다.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식비는 원래 주최측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부담한다. 그러나 우린 호텔에선 한 끼만 먹고 KBO가 식비를 내서 점심 저녁 은 한식당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호텔이나 훈련장에서 식사 때도 정규 메뉴 외에 김치 된장국 오이소박이 등 한국 음식을 따로 주문해 추가시키고 있다. 한국에서 라면을 공수해 왔다고도 한다. 또 식사 때나 숙소 내 활동에서 해외파의 경우 서재응이 '맏형' 박찬호를 제외한 김병현 김선우 최희섭 등 나머지 선수들을 리드한다고 정 팀장은 귀띔했다.
한편 "일본에서나 미국에서나 훈련을 마친 후 일정은 노 터치"란 정 팀장의 말처럼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되도록 자율을 부여하고 있다. 아직까지 미국에 와서 전체 미팅을 한 번도 갖지 않았다. 팀 미팅은 애너하임으로 이동해서 시작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여가 시간에 대부분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따로 호텔 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을 행하는 선수도 있다고 한다. 김병현은 최근 삼국지를 읽고 있다고 한다. 정 팀장은 "이런 (건전한) 부분에서 확실히 선수들의 의식이 10여 년 전에 비해 달라졌다"고 말했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