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오리아, 김영준 특파원] '리더십 스타일은 달라도 애국심은 한마음'.
김인식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선수단 훈련을 지도하던 중 특유의 촌철살인으로 취재진을 웃겼다. '소속팀인 한화는 훈련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마자 "소식이 끊겼어. 나를 잊은 모양이야"라고 천연스레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저께 (한화가 해외전훈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갔을 거야"라고 지나가듯 한마디 한 게 전부였다.
이에 반해 이날 훈련 직전 취재진과 만난 김재박 타격코치는 "소속팀 현대 코치들로부터 매일 전화를 통해 정보를 받고 있다"고 밝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 얘기를 들려주자 김 감독은 "그게 우승팀(현대를 지칭)과 하위팀(한화를 지칭)의 차이인가 봐"라고 또 한 번 조크를 던졌다.
그러나 매일 정보를 받는다는 김재박 코치 역시 "지금은 WBC만 집중하고 있다. 조금 있으면 시범경기가 시작되겠지만 여기 오래 머물수록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밝혀 코치진 역시 선수단 못지않게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발휘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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