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이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3월말까지 다음 시즌 계획을 밝히라며 거취를 하루 속히 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는 10일(한국시간) 롭 베스터호프 PSV 아인트호벤 회장이 PSV 아인트호벤과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 등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에게 다음 시즌에도 계속 PSV 아인트호벤을 맡을 것인지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베스터호프 회장이 히딩크 감독에게 거취를 촉구한 시점이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에 2연패 당해 탈락한 이후 곧바로 나온 것인 데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정규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둔 시점이어서 하루 속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베스터호프 회장은 "히딩크 감독이 잉글랜드로 갈지 러시아로 갈지 이번 달까지 결정해야만 한다"며 "아직까지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러시아의 제의를 받았는지 들은 바가 없고 러시아 축구협회로부터도 들은 말이 없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행 비행기를 탈지 안탈지 알 수 없는 만큼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히딩크 감독이 거취를 밝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스터호프 회장은 "지난 시즌 부상을 많이 입지 않아 비교적 행운이 있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큰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수단을 더욱 확충하고 전력을 강화해야만 한다"며 "올해 올림피크 리옹과의 전력 차는 너무나 컸다. 올림피크 리옹은 좋은 선수를 많이 보강해 우리가 질적으로 상대가 안됐다"고 말해 내년 시즌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힘쓸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PSV 아인트호벤의 수뇌부가 공개적으로 히딩크 감독에게 거취를 결정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히딩크 감독이 2006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호주 대표팀을 떠나 다른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게될지 아니면 '투잡스'를 청산하고 PSV 아인트호벤에 '올인'할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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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