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멕시코 조 1위 통과로 '희비' 교차
OSEN 기자
발행 2006.03.10 16: 32

[OSEN=피닉스, 김영준 특파원]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아시아 예선 1위를 해낸 덕분에 적잖은 '수혜'를 입게 됐다. 한국의 기막힌 '행운'은 미국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B조 예선을 1위가 아닌 2위로 통과하게 된 데서 비롯한다. 만약 미국이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면 한국과 첫 경기를 벌여야 했다. 그리고 벅 마르티네스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8강 첫 경기엔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를 올린다"고 공언한 바 있다. 피비는 현재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나 로저 클레멘스(FA)보다 구위가 올라와 있다는 게 대표팀 안팎의 대체적 견해다. 김인식 감독조차 미국-멕시코전을 관전한 뒤 "피비 공이 제일 좋더라. 몸쪽 휘는 공은 못 치겠더라"라고 인정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미국이 조 2위로 올라오게 됨에 따라 피비의 '송곳투'는 한국이 아닌 일본을 겨냥하게 됐다. 이보다 더 큰 '호재'는 멕시코전이다. 멕시코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전에 에이스 에스테반 로아이사(오클랜드)를 선발 투입, 투구수 65개를 넘겨 8강 첫 경기인 한국전에 투입할 수 없다. 물론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나 올리버 페레스(피츠버그)도 만만치 않으나 가장 부담스런 상대는 피한 셈이다. 이에 비해 그 '불똥'을 고스란히 맞은 팀이 바로 A조 2위 일본이다. 일본은 첫 경기부터 피비를 상대해야 한다. 한국 역시 8강 진출을 위해서나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위해서나 일본전에 총력을 펼칠 게 틈림없다. 비록 조 2위 일정으로 8강리그를 펼쳐야 할 부조리한 상황이어도 한국이 아시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보람은 확실히 있게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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