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그프로그램 ‘개그夜’(이하 ‘개그야’)가 방송시간을 옮긴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달 16일 ‘웃는 Day’를 대신해 첫 선을 보인 ‘개그야’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했다. 하지만 지난 2일 MBC 수목드라마 ‘궁’의 연속 2회 방송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으로 방송시간을 옮겼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개그야’는 첫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3.3%, 23일 방송된 2회는 3%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10일부터 방송시간을 옮긴 ‘개그야’는 전국시청률 6.9%를 기록, 두 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개그야’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KBS 2TV ‘개그콘서트’ 등 타 방송 개그프로그램에 비해서는 아직 저조한 성적이다.
‘개그야’는 동시간대 경쟁 예능프로그램이 없는 금요일로 시간을 옮겨 뚜렷한 시청률 상승효과를 봤다. 하지만 방송시간을 옮겨서 얻는 이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개그야’가 타 방송의 개그프로그램만큼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MBC 특유의 개그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내야 한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개그야’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