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인가?'. 10년간 아스날(잉글랜드)에서 뛰다 올시즌부터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약하게 된 미드필더 파트릭 비에라(30)가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아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챔피언스리그 8강(1차전 3월29~30일, 2차전 4월 5일~6일) 조편성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아스날과 4강 티켓을 놓고 홈앤드어웨이로 승부를 벌이게 됐다. 관심은 단연 비에라가 벌이게 될 아스날과의 한판 대결이다. 비에라는 지난 1996년 AC 밀란(이탈리아)에서 뛰다 그해 아스날로 옮긴 뒤 수비형 미드필더의 대명사로 군림하며 아스날 전성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아스날과 결별을 선언, 유벤투스에 둥지를 틀고 팀을 정규리그 선두로 이끌고 있다. 비에라 본인도 이번 대결을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운명은 때때로 갑자기 다가오곤 한다. 상대팀 선수로 하이버리(아스날 홈구장)로 돌아가게 된 것은 분명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면서도 "오로지 승리만 생각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나란히 잉글랜드 팀들(첼시, 리버풀)을 꺾은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 최강 바르셀로나과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도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AC 밀란(이탈리아)는 프랑스 최강 올림피크 리옹,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야레알(스페인)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아약스(네덜란드)전 승자와 4강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1.아스날(잉글랜드)-유벤투스(이탈리아) 2.올림피크 리옹(프랑스)-AC 밀란(이탈리아) 3.인터 밀란(이탈리아)-아약스(네덜란드) 승자-비야레알(스페인) 4.벤피카(포르투갈)-바르셀로나(스페인) *4강 대진은 1-3, 2-4경기 승자간 대결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