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강전 일정 변경 양해 안하기로
OSEN 기자
발행 2006.03.11 11: 17

[OSEN=피오리아, 김영준 특파원]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이 명실상부한 A조 1위 자격으로 8강리그를 치르게 됐다. 이진형 KBO(한국야구위원회) 홍보팀장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어제 밤 조희준 국제부장과 짐 스몰 MLB 재팬 일본 부사장이 경기 일정 재조정을 놓고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KBO는 스케줄을 바꿔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BO는 11일 미국-남아공전 이후 미국의 B조 2위 예선통과가 확정된 뒤 다시 한 번 경기 일정 변경 불가를 WBC 조직위에 재통보했다. 당초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장에서 "미국의 횡포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WBC 흥행 성공이란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해 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이 멕시코-미국전을 야간경기 대신 낮에 치르는 데 동의해 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KBO는 A조 1위로서 당연히 누릴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이다. 이에 관해 이 팀장은 11일 샌디에이고와의 연습경기 직전 "애너하임의 경우 우리 교민도 많이 사는 곳이다"고 밝혀 한국 교민들의 응원을 고려한 측면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한국의 8강리그 일정은 원안대로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12일 오후 8시)와 14일 낮 12시(현지시간 13일 오후 7시)로 확정됐다. 마지막 일본전 역시 예정대로 16일 낮 12시(현지시간 15일 오후 7시)에 열려 한국은 8강리그 3경기를 전부 야간경기로 치르게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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