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오리아, 김영준 특파원]"말이 필요있겠습니까?".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의 4번타자 최희섭(LA 다저스)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평가전에 앞서 최근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데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대답했다.
최희섭은 김인식 감독의 지적과 걱정에 대해 "인정한다"고 깨끗이 수긍했다. 그러나 "아직 몇 경기 안 치른 것이다. 자신감을 잃은 것도 아니다"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최희섭은 "(김) 동주 형이 부상을 당해 4번을 치고 있는데 5번 칠 때랑 다르다. (이)병규 (이)종범 (이)승엽이 형이 감이 좋아 기회가 자주 온다. 그러나 여기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줘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희섭은 "아시아 예선에서 많이 못 보여줬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있을 때보다 생각이 많아졌다"고 밝혀 한국의 핵심타자로서 제 몫을 못하는 데 대한 '마음 고생'이 작지않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최희섭은 곧바로 "약간 들떠 있었다. 마음을 편안히 가지려 노력한다. 말이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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