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오리아, 김영준 특파원] 연습경기라 해도 너무 안맞는다.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이 1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9일 캔자스시티전 4-7 패배에 이어 평가전 2연전을 모두 패했다. 물론 승패에 구애받을 일은 아니지만 4번타자 김동주의 부상 이탈로 타선의 짜임새가 흐트러졌다는 데 대표팀의 고민이 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8안타를 치고도 득점은 7회초 무사 2,3루에서 나온 8번 김민재의 유격수 앞 땅볼 타점 1개뿐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도 이승엽-최희섭-이진영으로 클린업 트리오 타순을 가져갔으나 위협적이지 못했다. 여기다 마운드가 5회말 7실점으로 갑자기 무너져 경기를 그르쳤다. 손민한-김선우-구대성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오른 정재훈은 나오자 마자 안타와 보크,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로 몰렸다. 이어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선제점을 내주고, 1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했다. 그리고 후속 정대현이 우익수 방향의 연속 3안타를 얻어맞는 바람에 정재훈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또 정대현마저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원 아웃을 잡는데 그치며 3실점했다. 결국 대표팀은 봉중근까지 투입하고서야 5회말을 가까스로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대표팀은 7회 초 정성훈의 안타와 대타 홍성흔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민재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후속 박용택과 이종범이 연속 삼진, 더 이상의 추가득점은 없었다. 대표팀은 이후 봉중근-오승환-김병현을 투입시켜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으나 5회 7실점을 극복하진 못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애리조나 전훈을 마친 대표팀은 전세기 편으로 8강 격전지인 애너하임으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당초 일정을 바꿔 12일 휴식 대신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