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오리아, 김영준 특파원]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이 '4번타자 플래툰 시스템'을 도입한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평가전에서 1-7로 패배한 직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홍성흔은 (몸이 완전치 않아) 일단 오른손 대타요원으로 쓰겠다. 그러나 괜찮다하면 좌투수 등판 시 중심타선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최희섭이든 홍성흔이든 출장할 수 있는 자리는 지명타자뿐이다. 1루 자리엔 이승엽이 있고, 홍성흔은 팔꿈치에 다리까지 안 좋아 포수를 맡을 수 없다. 그렇기에 김 감독은 컨디션이 썩 좋지 못한 최희섭 카드를 밀어부치기보단 상대 투수에 따라 최희섭(좌)-홍성흔(우)을 '맞춤형'으로 기용하겠단 방침을 밝힌 셈이다.
실제 한국의 8강전 첫 상대인 멕시코의 경우, 한국전 선발로 로드리고 로페스(우)나 올리버 페레스(좌)가 유력하다. 에이스 에스테반 로아이사는 예선 마지막 경기 캐나다전에서 투구수를 넘긴 관계로 한국전에 무조건 나올 수 없다. 그렇기에 12일 멕시코의 선발 예고에 따라 최희섭이나 홍성흔 중 한 명이 4번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한편 1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최희섭은 좌투수를 상대로 1안타 1볼넷을 얻어냈고 홍성흔은 7회 대타로 나와 한국이 뽑아낸 유일한 점수의 징검다리가 되는 2루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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