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이하 ‘느낌표’)가 또 한번 훈훈한 감동을 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느낌표’의 휴먼 메디컬 프로젝트 ‘산 넘고! 물 건너!’ 코너에서는 강화도에서 한시간 반 동안 배를 타고 가야하는 볼음도를 찾아 무료진료가 진행되는 모습이 방송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 무릎이 아파 서서 걸어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기어서 이동을 하는 전채봉(80)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MC 김제동과 게스트 봉태규는 물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사연이었다.
김제동과 봉태규는 전 할머니가 꼭 걸을 수 있게 의료진에게 부탁했고, 전 할머니는 프로그램 녹화가 끝난 직후 곧바로 서울 경희의료원으로 후송돼 무릎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내과적 질환 치료를 시작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전 할머니의 건강상태와 소식이 끊긴 딸을 만났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 할머니의 진료를 맡은 경희의료원은 이같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감안해 지난 6일 전 할머니의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치환술이 있을 예정임을 공지했고, 10일에는 전 할머니의 수술 후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수술이 성공적이었고 빠르게 호전되고 있음을 알렸다.
전 할머니의 손녀는 8일 ‘느낌표’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수술을 하신 할머니를 뵙고 오니 뭐라 감사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어 이렇게 글이라도 올린다”며 “할머니께서 정말 힘들게 사시는데 손녀딸이 아무 도움 못 돼드리고 죄스럽기 그지없었는데 이런 큰일을 베푸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제작진과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전 할머니는 죽기 전 소원이라며 애타게 찾고 있는 딸은 아직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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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전채봉 할머니/ 경희의료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