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오는 16일 WBC 8강리그(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 언더핸드 와타나베 슌스케(롯데 마린스)와 다시 만날 가능성이 짙어졌다.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12일 “일본이 미국에서 치른 3차례 연습경기서 와타나베 등 선발 투수들이 모두 투구 내용이 좋았다. 컨디션 변화가 없으면 이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겠다”고 한 왕정치 감독의 말을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9일 시애틀전을 시작으로 텍사스(10일), 밀워키전을 차례로 치르며 우에하라(요미우리)-마쓰자카(세이부)-와타나베로 선발 투수를 기용했다. 이 로테이션은 지난 3일부터 열렸던 WBC 아시아라운드와 똑 같다.
왕정치 감독이 이 같은 로테이션을 고수하려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선발 투수들의 호조 때문이다.
시애틀전에 등판한 우에하라는 5이닝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마쓰자카 역시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2안타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와타나베도 마찬가지. 3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허용하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한국전 선발 투수로 예상됐던 좌완 와다 쓰요시,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의 연습경기 부진도 겹쳤다.
11일 와타나베에 이어 등판했던 스기우치는 겨우 2이닝을 던지면서도 안타 7개와 사사구 2개로 3실점하는 난조였다. 앞서 텍사스전에 등판한 와다도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다. 2이닝 동안 3안타와 1사사구로 2실점했다.
더욱이 8강리그전부터는 투구수 제한이 80개로 늘어나 선발 투수의 몫이 더 커진 상황. 왕정치 감독으로선 현재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라운드의 선발 3인방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 밖에 없는 상황이다.
와타나베는 지난 5일 아시아라운드 마지막 경기 한국전에 등판, 봄에 맞는 볼 3개를 허용한 것이 빌미가 돼 2-1로 앞선 5회 2사 1,3루에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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