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 스타디움, 김영준 특파원] '로드리고 로페스(33)를 넘어라'.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의 8강리그 첫 상대이자 4강 진출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멕시코가 1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전 선발로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를 예고했다. 로페스는 12일 8강 리그전이 열리는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내일 선발로 나간다. 한국팀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인터뷰서 밝히며 한국전 선발 등판을 공언했다. 사실 로페스의 선발 등판은 한국팀으로서도 어느 정도 예견한 바였다. 로페스가 멕시코의 1라운드 첫 경기인 지난 8일 미국전에서 선발로 던졌기에 4일 쉬고 등판하는 이상적 간격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로페스는 당시 체이스 필드에서 초호화타선의 미국을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1실점(1피홈런) 1탈삼진 1볼넷의 견실한 투구를 해냈다. 직구 스피드는 90마일대 초반이었으나 변화구와 컨트롤이 인상적이었다. 멕시코가 0-2로 지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되긴 했으나 실점은 4회말 데릭 리(시카고 컵스)에게 맞은 솔로홈런 하나가 전부였다. 당시 이날 멕시코-미국전은 김인식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대표팀 포수진이 직접 체이스 필드를 찾아 관전한 바 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마무리로 나온 투수(데이빗 코르테스)를 제외하곤 칠 수 있는 투수들이었다"고 밝혀 로페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볼티모어의 제1선발로 꼽히는 로페스는 지난해 15승(12패) 포함 빅리그 통산 51승(43패)을 올린 투수다. 특히 2002년 볼티모어로 이적한 이래 7승(10패)에 그친 2003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12승 이상을 올렸고 15승도 두 번 달성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전 현재 멕시코전 선발을 아직 예고하지 않은 상태다. 양 팀의 8강전 외나무 승부는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1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