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박찬호 전담 트레이너'와 재활 훈련
OSEN 기자
발행 2006.03.12 11: 08

'슬라이딩 투혼'을 발휘하다 불의의 부상을 당한 한국대표팀의 4번타자 김동주(30.두산)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의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재활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현재 대표팀 엔트리에서는 빠졌지만 대표팀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김동주는 "4월초 미국에서 수술을 받은 후 찬호형 전담 트레이너인 이창호 씨와 재활훈련을 갖기로 했다. 동계훈련 한 번 더 하는 셈치고 열심히 해서 후반기에는 기필코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주는 이미 이창호 트레이너와 4월 수술 후 재활훈련을 함께 하기로 협의를 끝냈다고. 지난해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이창호 씨는 올 시즌 박찬호 전담 트레이너로 활약하지만 틈틈히 김동주의 재활훈련도 도와주기로 나선 것이다. 이창호 씨는 현재 대표팀의 트레이너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김동주에 따르면 이창호 씨는 특히 박찬호가 원정경기에 나갔을 때 김동주의 재활훈련을 집중적으로 돕는 한편 박찬호의 홈경기 때도 일주일에 2, 3번은 김동주를 함께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이창호 씨는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도 근무한 바 있고 영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실력있는 트레이너로 인정을 받고 있다.
김동주의 재활훈련에는 두산의 트레이너도 한 명 동행할 예정이다. 김동주는 두산 트레이너와 함께 LA에 재활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김동주의 LA 재활캠프에 소요되는 비용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전액 지원키로 했다. 김동주는 "부상 후 그래도 KBO에서 잘해주고 있다. 재활에 드는 비용 일체는 KBO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해 '대박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대어로 꼽히고 있던 거포였다. 하지만 대표팀에 선발돼 경기중에 불의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프리 에이전트 자격 획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동주는 FA가 되면 국내 잔류보다는 일본 프로야구 등 해외 진출에 더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런데 부상으로 올 시즌을 제대로 뛸 수가 없게 된 김동주는 KBO가 특별조항을 만들어 FA로 구제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만 되면 부상에서 복귀한 후반기에는 불꽃 타격을 펼쳐 국내 및 해외 각구 단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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