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형곤, 시신은 대학병원에 기증
OSEN 기자
발행 2006.03.12 11: 16

11일 유명을 달리한 희극인 김형곤의 시신이 의과대학에 기증된다. 고인은 이미 1999년 3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사후 자신의 시신 기증을 약속했다. 대신 고(故) 김형곤의 영정과 일부 유품은 고(故) 김무생, 길은정 등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일산의 청아공원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인과 오랜 친구이자 한국방송연기자 노동조합 코미디 지부장인 개그맨 엄용수는 11일 “고인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시신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영결식은 영국에서 유학중인 아들 도헌 군이 돌아오면 13일 오전 7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영결식장에서 동료 선후배 개그맨 등 코미디협회 전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고 김형곤은 11일 오전 11시께 서울 자양동 H헬스사우나에서 운동 후 화장실에 갔다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헬스트레이너가 발견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헬스사우나 인근 혜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이 멎어 있었다.
한편 고인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을 들은 동료 선후배 개그맨은 물론 많은 지인들이 삼성서울병원 빈소를 찾아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애도를 표했다. 빈소를 찾은 이들은 생전 고인과 인연을 회고하며 아직도 고인의 별세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존재감만으로도 큰 버팀목이었던 故 김형곤이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노력을 상기하며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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