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WBC 한국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앞으로 열릴 8강리그(2라운드)에서 선발 투수를 예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애너하임에서 열린 재미동포야구인 주최 환영 만찬에 참가한 자리에서 “13일 멕시코전 선발 투수는 서재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감독은 “이번 WBC에서는 선발투수 예고제가 강제사항이 아니지만 한국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 김 감독은 “선발 투수를 미리 알려주는 것은 한국 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정하며 외국 미디어의 경우 직접 물어 볼 경우에만 답하겠다”고 제한을 달았다.
김 감독이 이렇게 미리 선발 투수를 예고하기로 한 것은 무엇 보다도 국내 팬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의 8강리그 첫 경기 멕시코전을 놓고도 그 동안 서재응과 박찬호 둘 중 누가 선발로 나설 것인지 의견이 갈렸다. 아예 궁금증을 시원하게 털어주고 대신 응원 열기를 유도하자는 의미다.
이날 김 감독에 의해 멕시코전 선발로 공식확인 된 서재응은 지난 3일 열렸던 아시아라운드 첫 판 대만전에 이어 8강리그에서도 중요한 고비에서 한국 마운드를 책임지게 됐다. 아시아라운드에서도 대만전 승리가 미국행 티켓이 걸려 있는 한 판이었고 이번 멕시코전 역시 준결승전 진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일 대만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서재응은 9일 열련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연습경기에서도 3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줬다.
서재응에 맞서는 멕시코 선발 투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예고되지는 않았지만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로페스는 이날 보도진에게 자신이 한국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페스는 지난 8일 1라운드 B조 첫 경기 미국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안타와 볼 넷 1개를 내주고 1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에너하임 현지를 방문, 선수단을 격려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병역혜택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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