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랑의 기운이 솟구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해 꿀맛 같은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새 신랑' 최성국(24)이 시즌 초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성국은 1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개막전에 전반 11분 이날 은퇴한 유상철의 바통을 이어받은 뒤 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도쿄 베르디(일본)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최성국은 이날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렸다. 팀도 덩달아 승리해 기쁨이 배가 됐다.
지난해 9월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임대생활을 마친 뒤 쓸쓸히 복귀한 최성국은 부진을 겪다 12월 5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야 고대하던 복귀골을 뽑아내 뒤늦은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초반부터 '새 신랑의 기운'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결혼하고 난 뒤 달라진 것 같다는 질문에 최성국은 "생활이나 여러 면에서 안정을 찾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성국은 이어 "작년에는 팀이 우승했지만 개인기록은 저조했었다. 올해는 팀 우승은 물론 개인성적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비슷한 시각 포항에서도 지난해 12월 18일 동갑내기 미스코리아 이수진 씨와 결혼에 골인한 이동국(27)도 개막전 축포를 터뜨려 '새 신랑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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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