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격자' 박지성(25)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정규리그 통산 19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웨인 루니가 전반 8분과 전반 12분 잇따라 득점포를 터뜨린 데 힘입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정규리그 통산 1900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통산 225번째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5연승과 함께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뉴캐슬 킬러'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지난달 2일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완패한 이후 포츠머스, 아스톤 빌라, 에버튼, 볼튼 원더러스에 승리하고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비기는 등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나긴 했지만 '뉴캐슬 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고양이 앞의 쥐'에 불과했다.
전반 8분 루니의 선제 결승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피터 라미지의 어이없는 실책에서 비롯됐다. 라미지가 골키퍼 셰이 기븐에게 백패스한 것을 루니가 가로챘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4분뒤 루니는 존 오셰이의 어시스트를 받은 뒤 라미지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다시 뉴캐슬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12분 사이에 2골이 터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흥이 난 듯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특히 박지성은 전반 18분 루이 사하에게 패스했고 이를 사하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면서 슈팅했지만 빗나가는 바람에 박지성의 어시스트가 기록되지 못했다.
전반 28분에는 게리 네빌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지성이 받아 논스톱으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빗맞는 바람에 공이 골 포스트 위로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또 전반 39분에도 박지성이 오셰이에게 패스했지만 오셰이가 볼 컨트롤 미숙으로 뺏기는 바람에 득점 기회가 날아가며 박지성의 어시스트가 무산됐다.
전반에만 14차례 슈팅 중 7차례 유효 슈팅을 날리며 그야말로 '신나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유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하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루니, 박지성과 함께 후반에 교체된 루드 반 니스텔루이까지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뉴캐슬의 골문을 다시 열진 못했다.
특히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친 루니가 후반 22분 골키퍼를 제치고 꺾어서 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를 튕겨 나왔고 후반 23분에도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를 맞는 바람에 끝내 해트트릭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에 힘을 실은 박지성은 후반 27분 루니의 선제골 당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라미지로부터 옐로 카드를 유도했고 후반 35분 오른발 슈팅으로 정규리그 2호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지성은 후반 33분 발이 미끄러지면서 공을 상대 공격수에 뺏기는 바람에 위기를 자초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 풀타임 출장으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17번째 선발 및 9번째 풀타임 출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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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